전체 글22 워싱턴주 시애틀 고사리 채취 시즌과 퍼밋 규정 총정리 바야흐로 고사리의 계절이 왔다. 혹시나 해서, 조금 전에 우리 동네 근처 공원에 가서 기웃거렸는데 고사리가 어느새 고개를 들이밀기 시작한다. 아래 사진들은 동네 공원에 올라오기 시작하는 고사리들이다.워싱턴 고사리는 왜 특별할까?한국 사람들이 워싱턴주 고사리와 제주도 고사리가 맛있다고 하는데, 특히 워싱턴주 고사리는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그 명성이 자자하다. 워싱턴주의 고사리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시애틀과 주변 지역은 비옥한 산림 지대가 많아, 봄철이면 자연산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먹는 고사리는 수입 건조품이거나 재배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워싱턴에서 자생하는 고사리는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고사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2025. 4. 14. 반려견 동반 입장 가능한 튤립 농장, Tulip Valley Farms 워싱턴주에 봄이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활기가 생긴다. 최근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한 뒤숭숭한 나라 돌아가는 모습에 너도 나도 불안과 걱정이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쉼과 위로가 절실하다. 오늘 토요일 날씨가 제법 좋아서 '어디를 다녀올까?' 하여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아무래도 뭔가 '이벤트적인 나들이'를 해줘야 억울하지 않을 것 같아 동네 산책이 아닌 조금은 먼 곳으로 정했다. 지금 워싱턴주는 튤립 축제가 한창2016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시애틀로 이주했던 때가 4월이었는데, 오자마자 튤립 구경을 갔었다. 아득하리만큼 끝이 보이지 않는 넓디 넓은 농장이었는데,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오늘 나는 릴리를 데리고 갈 수 있는 농장을 검색했다. 몇 군데 dog friendly 한 농.. 2025. 4. 13. 스노퀄미 폭포 근처, 작고 예쁜 기차 마을 4월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시애틀에도 봄이 오기 시작하여 차츰 해가 길어지고 비가 오는 날이 줄어들고 있다. 언제나 날씨 앱을 끼고 '이번 주말 날씨는 어떨까?' 체크하는데, 지난주에는 날씨가 너무 화창하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1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스노퀄미 폭포 근처로 나들이를 했다. 처음에는 스노퀄미 폭포를 목적지로 정해놓고 출발했는데, 거의 도착하니 남편이 배가 고프다고 한다. 그래서, 목적지를 그냥 스노퀄미 기차역쪽으로 바꿨다. 스노퀄미 폭포에서 차로 5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Snoqualmie Depot이 있다. 나는 그냥 여기를 내 맘대로 기차마을이라고 부른다. 2년 전에 여기서 부모님과 함께 기차를 탔는데 제법 즐겁고 괜찮은 경험이었다. 그 때, 이 마을을 알게 되었는데 작지만 .. 2025. 4. 12. 린우드 하늘에 뜬 쌍무지개, 맑은 날씨 속의 선물 오늘 린우드 하늘 위로 환상적인 쌍무지개가 떠올랐다.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가늘게 비가 내리던 저녁 시간, 식사 후에 잠시 외출했는데 하늘에는 두 개의 선명한 무지개가 나란히 떠 있었다. 시애틀은 평소에도 날씨 변화가 잦은 곳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왔다가 해가 나는 일이 흔한데, 오늘은 그런 날씨가 만들어낸 특별한 순간이었다. 비와 햇살이 동시에 찾아올 때 하늘에서 펼쳐지는 무지개의 마법, 게다가 그것이 두 겹이라니! 주변에서는 차를 세우고 무지개를 찍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SNS에는 #DoubleRainbow 해시태그와 함께 린우드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올라왔다.쌍무지개쌍무지개는 자연 현상 중에서도 보기 드문 편인데, 나는 린우드 지역에서 작년 여름에도 쌍무지개를 봤다. 첫 번째 무지개는 강렬.. 2025. 4. 11. 미국 워싱턴주에서 만나는 독일 감성 마을, 레벤워스 여행기 미국 워싱턴주의 독일마을, 레벤워스미국 워싱턴주 중부에 자리한 작은 마을 레벤워스(Leavenworth)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건축과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독특한 관광지다. 알프스풍의 목조 건물과 꽃으로 장식된 창문, 독일 전통 음식과 맥주까지 더해져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방문할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레벤워스는 시애틀에서 약 2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I-90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 뒤, Highway 97을 경유해 2번 국도로 진입하면 된다. 이동 중 마주하는 산과 강, 협곡은 여행의 설렘을 더해준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시애틀에.. 2025. 4. 11. 워싱턴주 세큄의 숨은 보석, Dungeness Trail에서 걷는 평화로운 하루 시애틀에서 벗어나 워싱턴주의 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세큄(Sequim)에 위치한 Dungeness Trail을 추천한다. 이곳은 북서쪽 올림픽 반도 지역에 자리한 아름다운 트레일로, 드넓은 초원과 숲길, 해안 절벽, 바다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의 발길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진짜 워싱턴의 자연을 조용히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Dungeness Trail 주소와 가는 방법Dungeness Trail은 Dungeness National Wildlife Refuge 내부에 위치해 있다. 주소는 600 Voice of America Rd W, Sequim, WA 98382이며,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페리와 차량을 함께 이용하는 경로가 가장 일반적이다... 2025. 4. 10. 미국 마트에서 만난 한국 화장품, K뷰티가 뜨겁긴 하구나! 미국에서 산 지 거의 25년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 미국에 왔던 2001년을 생각해 보면 "한국인"의 피를 가지고 미국땅에서 살아가는 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그 당시, 시카고에서 처음 미국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미국 사람들은 Korea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South Korea, North Korea의 차이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K-POP과 함께 달라진 인식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K-POP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후, 이제는 블랙핑크 제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K문화 열풍이 거세어지면서 이민자들도 더불어 사는게 정말 편해졌다.한국에 대한 동경이 커진 미국중국과 일본은 알아도 한국은 모르던 미국인들이 이제는 한국인들에 대한 동경이 넘쳐나 이 곳 주변의 대학들도 한국.. 2025. 4. 10. 시애틀 관광 중 꼭 가봐야 할 곳,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Reserve)란? 시애틀은 스타벅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도시다.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일반 매장과는 다른 특별한 스타벅스를 찾게 되는데, 바로 Starbucks Reserve Roastery(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다. 일반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한정 원두, 다양한 메뉴와 커피 제조 과정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커피 애호가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명소다. 시애틀에 지인이 방문하게 되면 꼭 빼먹지 않고 들르는 곳인데, 모두들 매우 좋아하는 곳이다.Starbucks Reserve란?스타벅스 리저브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개념으로, 전 세계에서 소량 생산되는 희귀 원두만을 엄선해 제공한다. 이 원두는 보통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으며, 일부 한정된 리저브 매장이나 로스터리에서만 만나볼.. 2025. 4. 8. 워싱턴주에서 전기차 번호판은 반드시 부착해야 할까?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전기차를 소유하거나 운전할 경우, 일반 차량과는 조금 다른 등록 규칙이 적용된다. 특히 많은 전기차 오너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에도 앞번호판과 뒷번호판을 모두 부착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워싱턴주에서는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승용차에 앞뒤 번호판 부착이 법적으로 의무다. 워싱턴주의 차량 등록 관련 법률(RCW 46.16A.200)에 따르면, 대부분의 차량은 전면과 후면에 모두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이 규정은 가솔린 차량,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테슬라,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쉐보레 볼트 등 어떤 전기차든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전기차 소유주들은 차량의 디자인을 이유로 앞번호판 부착을 꺼리.. 2025. 4. 6. 이전 1 2 3 다음